[ 처음 인수시 사진... 앞 번호판은 뒷판넬을 피느라 탈거한 상태입니다. ]



[ 기록상 두번째 타이밍 벨트 교환입니다. (킬로수 아시겠지요?) 저 긴 것이 타이밍 벨트입니다. 박서엔진이라 너무 길어서 오래되면 늘어나는수도 있다더군요.

보는사람마다 세피아, 아벨라 또는 엑센트냐고 까지합니다.

차는 아반테보다 조금 작지만 실내는의외로 넓습니다. (아마도 시트형상때문)
STI Version2의 10년 다되어가는 모델인데, 지금 탄지 9개월 되어가네요...

매우 저럼하게 인수하였으나, 처음 인수시에 워낙 자질구레한 문제가 많아서
수리하느라 고생좀 했습니다.
현재 순정 22B용 서스펜션(빌스타인+아이박), 어드반 네오바 AD07, TE37 16" 등
기본 하체튜닝만 되어 있는 상태입니다.
17"를 하고 싶었으나 국내 도로 여건상 205-45-17은 도저히 감당이 안되겠더군요.(물론 가격도...)

순정 275마력이지만 차체가 워낙 가벼워 (11xx Kg) 가속성능은 좋습니다만,
다들 하는 얘기처럼 터보래그 같이 3천rpm이하에서는 좀 더딥니다.
정말 답답할 정도이지요...
에보에 비해 초반에는 느리지만 중반 이후 가속이 좋다고들하죠.

최근 GDB와 신형과는 달리 후륜특성인 오버스티어 성향이 매우 강하게 튀어납니다.
후륜에 익숙하지않은 분은 코너에서 가속하다간 그대로 사고나기 딱 안성맞춤이겠더군요.
(사륜이 운전하기 편하다는 것은 차나름이라고 봅니다. TCS 같은 것이 있다는 전제하에 운전하기 편하겠지요.)
그래도 터보차인지라 토크도 큽니다. 타이어 잘못쓰면 4단 100km/h에서도 슬립 일어납니다. 그런면에서 지금의 AD07은 상당히 만족하는 타이어입니다.

그리고 브레이크는 순정 2포트입니다만, 차가 가벼워서인지 잘 섭니다.
게다가 ABS가 없어서 비명도 잘지릅니다.

더우기 WRC 랠리카 수준의 양산차라는 점이 매우 마음에 드는 점입니다.
STI 튜닝 부품이 다수 순정으로 들어가 있습니다. (내구성 및 성능 향상)

아직까지 이차에 한계를 느껴보지 못했지만 상당히 재미있는 것 같더군요.
우핸들도 우려했던것 보다 적응이 쉽습니다.

단, 고속도로는 들어가기 겁납니다. 바닥에 붙어서가는 데다 노면 상태가 안좋은
고속도로를 고속으로 달리다보면 옆에 트럭이라도 있으면 매우 긴장해야합니다.
가급적 고속도로 이용을 자체하고 있습니다.
(생각보다 시트고가 상당히 낮습니다. 순정 버켓시트에 타고내리기 힘들정도이지요...)

아직까지 우리나라에서는 작고 힘좋은 기형적인(?) 차는 비선호차량에,
게다가 고급휘발유만 넣어줘야하는 터보차는 더더군다나 인기가 있을리없으니
국내에서 이런차를 타보는 것은 운이 좋은게 아닌가 합니다.
(단, 엄청난 기름값때문에 한달에 대략 100킬로 정도 탑니다.연비 대략 7Km에 잘나오면9Km나옵니다.)

정비는 매뉴얼이나 정비 자료는 일본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으니 크게 고치는데는
문제없는것 같습니다. 로터리가 아닌이상 일반레시프로엔진은 거의 유사한지라
부품과 자료만 있으면 어느정도 수리가 가능합니다.
참고로 두번째 사진은 옆집 카센터 아저씨한테 부탁해서 기타 등등 수리의뢰하면서
찍은 것입니다.(물론 부품과 자료는 제가 준비...)

쓰다보니 시승기가 되어버렸네요.
우리나라에서 이만한차 다시 찾아보기 힘들것 같아 폐차할 때까지 탈렵니다.

그럼 두서없는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안전운전하시고요....^^

Posted by 벅스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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