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모 글에 대한 답변글입니다>



선무당이 사람 잡는다고, 혹시나 잘못된 기사로 오인하시는 분이 있을 것 같아 한번 더 적습니다.

단지 제가 BMW 매니아이어서가 아니라, 기자라는 사람이 시승조차 안해본 상태에서 수치적인

데이터나 넘겨들은 내용으로 글을 쓰는 것은 옳지 않다고 생각해서 입니다.

오토*인스의 김*테PD님처럼 자동차쪽에 대해전문적인 시각을 갖고 계신분은 아닌 것 같습니다.

(더군다나 ECU (다른말로 ECM, Bosch는 DME)를 묘사한 글은 전문성을 의심하게 하는군요.)

일단 기사(article)의 전반부 반절은 세그먼트 표준이라는 것을 도출하기 위해 "언어적 유희"를

이용하신 것에 대해 뭐라 할말은 없습니다만, 이미 아는 사실을 너무 장황하게 늘어놓은 것은

가벼워 보입니다. 그런건 한 두줄 정도로 명시하면 좋았을 것을 말이죠.

그리고 이후 글들의 대부분은G35에 대한 귀동냥거리로 돌아다니는 말들을 많이 이용한 것 같습니다.

대부분이 저도 미국에 있는 자동차 좋아하는 지인한테 넘겨들은 얘기도 있고요.

물론 335에 대한 얘기도 말입니다. 이러한 내용들을 뒷받침이라도 하듯이 구체적인 스펙을 가지고

비교를 하셨지만, 문제는 그 데이터는 어디까지나 판매사에서 내놓은 데이터일 뿐입니다.

하여간 기사에 대한 내용은 여기까지로 하여 각설하고, 저는 매달 베스트 모터링이라는 DVD잡지를

구독해서 보고 있습니다. 일본이 좋은 점은 이런 자동차 문화가 잘 발달되어 있다는 것이지요.

(만일 탑기어나, 오단기어도 구할 수 있다면 구해보고 싶습니다.)

신차종에 대한 소개 및 비교 시승, 드라이빙 테크닉, 스쿠프샷 등 다양하게 다루고 있습니다.

물론 자국 차량 뿐만아니라 다양한 외산차들에 대해서도 비교시승을 합니다.

페라리, 람보, 맥라렌도 전부 서킷에 들어가서 실제 배틀을 합니다. 가끔가다 사고도 납니다만,

비싼차가 나오면 일단 조심조심들 합니다.

물론 여기서도 유럽산 차에 대해 선호합니다만, 자국 차에 대한 편견도 아울러 있습니다.

하지만 전문가에 의해서 수치적인 부분이 아닌 직접 시승을 통한 비교가 이뤄지는 만큼

멘트가 아닌 비디오로 직접 판단이 가능합니다.

3월호 내용의 헤드라인은 신형 V36 스카이라인 비교 테스트 였습니다.

국내 인피니티 G35 2007년도 세단과 동일 모델일 것입니다.

315마력 토크 36.5kgm.

(올해말 출시될 R34의 대를 이을 스카이라인 쿠페와는 다른 차입니다.)

비교차량은 IS350, BMW335 입니다.

일단 뒷좌석에 대해서는 스카이라인>335>IS350 순입니다.

하지만 스카이라인과 335의 차이가 거의 크지가 않습니다.

그리고 여자꼬시는 에어혼 소리 비교.IS350이 제일 깨는 소리이고,

335가 적절히 놀래키지 않으면서 경고하는 소리라고 하면, 스카이라인은 거의 여자를 꼬시기위해

에어혼을 부드럽게 만들었더군요. 실제로 여자가 듣고 판단한 결과입니다.

순위는 스카이라인>335>IS350......정말 깨는 테스트입니다.

슬라럼 테스트, 많은 아줌마 팬을 가지고 있는 핫토리 나오키가 맡았습니다.

IS350은 거의 출렁 출렁 수준입니다. 그에비해 V36스카이라인은 4WAS와 VDC를 끄고,

4WAS와 VDC를 켜고 나눠서 시승을 하였습니다.

끄고 주행했을 때는 롤링이 상당히 심하더군요. 켜고 주행했을 때는 상당히 안정되어 보였습니다만

그래도 불안불안 합니다. 더군다나 시간이 더 늘어났습니다.

마지막으로 같은 슬라럼 코스를 335로 시승을 합니다만, 제가봐도 상당히 안정되어 있습니다.

핫토리씨의 말로는 335는 차의 상태가 그대로 운전자에 전달되어 운전하기 상당히 편하다는 것입니다.

BMW만의 세그먼트인 스포츠 세단의 장점이 이런 것이지요.

대신희생하는 것이 많다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서킷 주행테스트입니다.

마찬가지로 V36 스카이라인과, IS350, 335 그리고 스바루 레가시 2.0터보가 덤으로 달렸습니다.

V36스카이라인은 유명한 쯔찌야 게이찌가, IS350에는 핫토리 나오키, 335에는 이토오 다이스케,

레가시에는 BM편집장인 키노시타씨가 덤으로 들어갔습니다.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전부 JGTC 출신 또는 현역 레이서이고, F3우승 레이서도 있습니다.

당일 젖은 노면 상태라서 매우 불리한 상황입니다만, 어쨌든 3대 전부 다 후륜차량이기 때문에 상황은

같습니다. 다만 레거시는 사륜입니다만, 드라이버가 좀 떨어지는군요.^^.

결론적으로 V36과 335가 거의 근소한 차이로 들어왔습니다만, 전반적으로 315마력인 V36 스카이라인이

305마력의 335에 비해 오히려 밀리고 있었습니다.

아마도 토크 36.5인 V36이 토크 40인 335에 밀릴 수 밖에 없는 것은 당연한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젖은 노면만 아니었다면 335가 언제 치고 나갈지 모를 상황이었을 정도로 335의 핸들링이

뛰어났습니다.

물론 개인적으로는 쯔찌야 게이찌보다는 이토오 다이스케라는 사람이 더 뛰어나다고 생각합니다만,

일단, JGTC 탑클래스 JGTC 드라이버들이라 서킷상에서는 크게 차이는 없다고 보입니다.

아무래도 쯔찌야게이찌는 이니셜 디라는 만화 때문에 더 유명해진 사람이어서 더 인지도는 높습니다.

결론적으로 V36 스카이라인이 좀더 높은 수치를 나타내고 있기는 하지만, 전체적인 밸런스면에서는

335에 밀릴 수 밖에 없는 것이 사실인 것 같습니다.

사실 닛산의 신임 사장이 취임하면서, 벤치마킹 대상으로 삼은 것이 포르쉐였다고 합니다.

이 때문에 한때 닛산 사장이 포르쉐를 끌고다닌다고 말이 많았었지요.

하지만 닛산은 다양한 차를 만드는 회사입니다.

BMW처럼 전 차종에 스포츠성을 띄는 차를 만드는 회사는 아니지요.

오죽하면거금들여 남들 좋다는M5를 샀건만 승차감이 왜이모양이냐라는 소릴 듣겠습니까.

물론 M은 다르겠지만, 330을 산사람도 비슷한 소리를 하더군요.

하지만 비엠에 익숙해지면 다른 차는 절대 못 탄다고들 합니다.

그만큼 드라이빙의 마력에 빠지는 것이지요.

이는 BMW는 차가 드라이버의 본능을 자극한다는 말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결코 싸지 않은 가격을치룰만큼의 차냐는 것은 많은 사람들에게 의구심을 낳게합니다.

그러나비엠만의 특색을 즐길 줄 아는 사람만이 비엠을 타게 될 것이라고 믿습니다.

세단이면서 스포츠성을 두각 시킨 독특한 카테고리에서 말이죠.

Posted by 벅스바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