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호:5763 글쓴이: 벅스
조회:172 날짜:2003/12/21 18:30
.. 올해 큰맘먹고 아카디아 95년식을 구입해 이제 첫 세금내게 됩니다...
반기 세금 30만원이 안되는군요.... 이건 정말 마음에 듭니다.
그리고 대배기량 고급차이니 만큼 부품 값 및 수리비가 비싸게 들어가는것 빼고는
다~ 마음에 듭니다... 차가 커서 주차파레트에 안들어가서 사비들여 주차하는
것까지도 참을만합니다.
근데 어제 여태까지의 만족을 뒤엎는 일이 생겼습니다.
시멘트길위에 놓여진 길이 30센치 폭 20센치 두께 10센치정도의 돌때문입니다.
그냥 눈으로 봐서 별이상이 없으려니 하고 시멘트길을 지나려는 순간, 쿠욱 하고
걸리는 소리와 함께, 앞부분에서 한번 걸리고, 뒷부분에서도 한번 걸리는 소리가 들리더군요.
그리고 거의 다와서 내리려는 순간, 휘말유냄새가 무지하게 나더군요.
그래서 아래를보니, 아래 연료탱크에서 휘발유가 줄줄 새고 있는 것이었습니다.
대부분 국내차량은 연료통이 합성수지인데, 이건 쇠로 되어 있어서 돌이 마찰로 인해 세워지면서 연료통을 찌른 것입니다.
일단은 집으로 달려가서 껌을가지고와서 한참을 씹은후, 붙였습니다.
아시겠지만 껌은 휘발유에 녹기때문에 잘 안붙더군요. 일단은 많이 새는것은 막았습니다.
그리고 1급정비소를 찾았는데, 다행히 한군데 있어서 수리하려고 하니, 예상대로 부품 없슴.... __;
어떻게 저떻게 해서, 쇠붙이는 접착제로 붙이게 되었습니다.
물론 이와중에 기름을 빼느라 10리터 정도는 새어나간것 같더군요...
결구 다행이 오늘 집까지 오는데는 이상이 없었습니다.. 어쨌든 교환은 해야겠습니다.
근데 여태껏 국산차 타고다니면서 돌에 걸리거나 한적도 많았는데, 이건 좀 심하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앞부분 스태빌라이져부분도 거쳐오면서 디퍼런셜에도 약간 충격을 받은것 같고,
게다가 매니폴더 이음부 3-2-1부분중, 2-1 부분이 찍히면서 배기가스가 새고 있더군요.
여지껏 아카디아가 하체가 약하다는 소리를 들어왔습니다만, 생각보다 부실하더군요.
성능면에서는 나무랄데없는 차이겠지만, 반대로 내구성에는 별로 신경을 쓰지 않은듯 합니다.
경량화의 최대의 걸림돌이겠지요.
무지막지하게 낮은 지상고에 비해 하체를 보호해주는 것이 거의 없는 것 같습니다.
한마디로 우리나라 실정에 안맞는 차가 아닐까 합니다.
제대로 도로 관리 및 유지보수도 안해주고, 파여져나간 아스팔트에 갑자기 나타나는 돌출물 등...
이런 우리나라 사정에는 RV나 국산차가 맞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혼다가 일본에서도 토요다에 비해서 왜 밀리는지 알만합니다.
무엇보다 소비자들의 판단기준에서 안전하고 튼튼한 차가 중요할 것입니다.
물론 혼다의 엔진은 튼튼합니다...내구성도 알아주고요...
근데 바디는....
이번일로 수리기도 꽤나갈 것 같습니다만,
무엇보다 어이없이 당한일이라, 황당할 따름입니다.
저희 아버지도 가보시더니, 거기에 길릴만한 돌도 없던데 어디 걸렸냐고 하시더군요... 에구...
역쉬 우리나라에는 우리나라차가 실정에 맞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어쨌거나 계속 타고 다녀야지요....
이상 차바닥 빵꾸나고난뒤의 넉두리입니다.
두서없는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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