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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가을에 작업하 천정 수리기입니다.

천정용 사용된 스웨이드 재질의 천을 구하려고 했습니다만, 어느곳에도 없더구요.

일본 야후옥션에서는 봤습니다, 어떻게 판매하는지 모호해서 구하지는 못하였고요.

최근 옥션에서 LG에서 나오는 스판 스웨이드를 구했습니다만, 어쨌거나 이미 늦었지요. 작업이 다 끝나버렸으니까요.

나중을 위해 구입하긴 했습니다만 색상이 좀 틀린 것 같군요. 약간 더 짙은 것 같습니다.

하여간 재로가 없어서 일단 뗀 후에 그 천으로 다시 붙이기 를 시도하였습니다.

원래 그냥 스웨이드가 아니라, 천전 재질과의 사이에 스폰지 같은 것이 있습니다.

이 스폰지 같은 것이 오래 되면서 바스러지는 것이지요.

때문에 다시 붙지도 않습니다. 전부 긁어내지 않는 이상에는 말이죠.

준비물로는 3M의 77 강력 스프레이 접착제가 필요합니다.

국산으로 일부 했습니다만, 접착제는 역시 3M입니다.

빠듯하게 하면 1캔으로도 됩니다만, 여유있게 2캔준비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저는 하나로 모자라서 휴일에 이마트까지 가서 사가지고 왔습니다. 그나마 문을 열었기 망정이죠....)

일단 먼저, 선루프 패널을 떼어냅니다.

안에 웨바스토라고 적힌 선루프 모터가 보입니다. 기타 잡다한 배선이 있는데 무시하고요...

저 앞에 있는 실내등도 떼어내야 합니다.



기타 떼어내야하는 것은, 운전석/조수석 블라인드와 고정대, 그리고, 각 좌석의 천정 손잡이 등입니다.

*주의* 키는 뽑고 작업하셔야합니다.

특히, 앞좌석 선블라인드를 떼어내다보면, frame에 +12V가 붙을 수도 있습니다.


문짝의 웨더스트립을 뜯어냅니다.

따로 접착이 되어 있는 것이 아니라서 그냥 잡아 뽑기만 하면됩니다.

이걸 뽑아내야 천정도 빠지고, 각 필러의 내장도 빠집니다.



A필러 내장도 떼어내고, B필러 내장, C필러 내장도 모두 뜯어냅니다.

B필러는 떼언낼 때 위쪽 클립 부분을 조심해야합니다.

잘 안빠지는데, 잘못하면 부러져버리거든요.

C필러는 좀 나은데, 잘 안빠집니다.



선루프 위쪽에서도 클립이 여러개 있습니다. 이클립을 벌려주어야 완전히 천정이 탈거가됩니다.

근데, 플라스틱이 좀 약하기 때문에 클립을 확실히 벌려주어야하빈다. 아그러면 사진과 같이 약간 뜯겨져나갑니다.


* 주의 *

나중에 조립하실 때, 선루프쪽 클립을 잘 맞추셔야 합니다.

이것이 안그럴 것 같은데 옆으로 한칸씩 어긋날 수 있습니다.

어긋나면 떼어내는 것도 일이고, 다시 맞추는 것도 일입니다.

선루프 클립까지 제거하면, 천정이 저렇게 축 쳐집니다.

웬만하면 안쳐지게 하고 싶지만, 무게를 못견디는군요.

나중에 저기 접힌 부위가 보기 안좋습니다.



이제 천정을 빼내는 것이 문제군요.

생산시에는 위자와 문짝이 조립하기 전에 천정이 먼저 조립이 되는 것 같습니다.

어쨌거나 의자를 최대한 뒤로 젓히고, 요령껏 모양을 마들어서 빼냅니다.

제 머리로 생각해낸 한계는 왼쪽 뒷문 밖에 없었습니다.

그것도 끝부분을 약간씩 긁어가며 겨우 빼냈습니다.

물론 뒷문 웨더스트립도 빠져있습니다.



천정을 뺀낸 차안입니다.

거의 아수라장입니다.

의자는 최대한 젓히기는 했지만 공간을 내기 위해서 시트포지션을 오락가락 했습니다.



떼어낸 천정은 그야말로 엉망진창입니다. 천과 천정 사이에 붙어있던 스펀지는 삭아서 거의 아무역할을 못하고 있습니다.



천정의 편평한 부분은 거의 떨어져나갔고, 모서리 부분만 붙어있는 상태입니다.

특히 뒷자석쪽에 넓은 부위는 선루프 열고 달릴 때마다 흩날리기까지하죠.


스웨이드를 뜯어낸 천정 판입니다. 삭은 스펀지가 생산초기 붙인 점착액과 같이 붙어 있습니다.



떼어낸 천도 스펀지가 묻어있습니다. 끈적끈적한 접착성분이 있어서 절대 그냥은 안털어집니다.

생각같아서는 새걸로 갈고 싶으나, 없기 때문에 그냥 참고 깨끗하게 세탁해서 붙이기로 했습니다.


삭은 스펀지가 있는 부분은 반드시 깨끗하게 떼어내야 새로 붙이는데 접착이 잘 됩니다.

그냥 털어낼 수 없으므로 물세척을 하였습니다.

스펀지가 붙어있던 천정은 물과 세제로 잘 씻어주었습니다.

물과 함께 닦아주니 끈적끈적한 것들이 어느정도 잘 닦이는 군요.

일단 물로 닦아 줬지만, 천정 자체도 물을 잘 먹는 재질이라 붙이기에 앞서 충분히 말려주어야 합니다.

그래서 좋은 날씨에 일광욕을 시키고 있습니다.


천정의 천도 재사용을 위해 세척을 합니다.

천이 수축할 것을 우려해서 간단히 털어내려 했습니다만, 끈적끈적한 성분으로 인해 전해 닦이지가 않더군요.

그래서 위험을 무릎쓰고 물세탁을 결심했습닌다.

일단 끈적끄적한 스펀지들은 잘닦여집니다.


세척을 끝낸 천정의 스웨이드 재질의 천입니다.

수측할까봐서 음지의 바람 잘 통하는 곳에 말렸습니다.

생긴게 꼭 괴기영화 같군요...



날이 좋아서 그런지 생각보다 금방 마르는군요.

두시간쫌 널어두니 거의 다 말랐습니다.


문제는 천정이었는데, 잘 안마리는 군요. 일단 세워놓고 물기를 아래쪽으로 고이도록 한 뒤, 마른쪽먼저 붙이기로 했습니다.
여기서 미리 사둔 스프레이 접착제를 가지고 붙입니다.

스프레이 접착제가 성능이 좋아서 뿌리고 약간 20초 정도 있다가 천을 붙이면 어느정도 당겨서 붙여도 떨어지지 않고 잘 고정이 됩니다.

어느정도 굴곡있는 부위도 무사히 잘 붙었습니다.

허나 약간 굴곡이 심하거나, 땡길때 계획(?)을 안세우고 마구 붙였던 데는 끝부분이 모자라서 더이상 잘 안당겨 지더군요.

어쩔수 없이 떨어질 수 밖에 없습니다.


대략 맨 뒷부분만 제외하고는 거의 다 붙였습니다.

움푹 들어간 곳의 요소요소는 제대로 안붙었지만, 이 정도로 만족하기로 했습니다.



아래쪽 절반은 대충 대어본 상태입니다.

아무래도 스웨이드가 신축성있는 재질이고, 당겨서 붙여야하기 때문에 계획을 잘 세워서 붙여야합니다.

안그러면 짧아지는 불상사게 생깁니다.


앞쪽 2/3는 ㅓ붙였지만 뒤쪽은 아직 안마른 관계로 마를 때까지 붙이지 않고 기다리기로 했습니다.



다음날 햇빛에 바짝말립니다.

사진은 천정의 반대면입니다.


특히 뒷좌석의 머리 닿는 부위의 움푹들어간 부위를 신경써서 붙였습니다.


완성된 모습입니다.
앞부분 선블라인드 부분에 약간 떨어져있고, 손잡이 부분도 떠 있습니다만,

일단, 이전보다 나아졌고, 뒷좌석의 넓은 부위가 잘 붙어있어서 만족하고 있습니다.




천정 재조립에 앞서 각부분을 확인합니다.

손잡이 안쪽의 손잡이 고정용 리벳입니다. 하나에 2개씩 들어가는데,이거로 손잡이를 먼저 붙인상태로 천정을 올려서

나사를 박아야합니다.



이거는 뒷창문 쪽 천정에 고정하는 리벳용 플라스틱입니다.

이게 잘 붙어있어서 천정이 안떨어지지요.



뒷유리창 쪽의 고정용 리벳입니다.

좌우 유격을 줄수가 있지만 이것이 나중에 붙이는데 고생합니다..

왜냐면 위치를 잘 잡아서 끼워야 하거든요.


조립은 분해의 역순이라고, 아까 빼낸 문짝으로 다시 천정을 밀어넣었습니다.

사진에는 없으니 앞서 나온 사진을 참고하세요.

조립할 때는 선루프쪽 고리 먼저 끼우고 (어긋날 수 있으니 특히 주의)

각 좌석 손잡이 순으로 합니다. 앞쪽 선블라인드 배선과, 선루프 실내등 배선을 주의해서 배치합니다.

마지막으로 잘 붙어서 조립된 천정입니다.

천이 쳐지지 않고 천정에 잘 붙어 있습니다.

천정의 약간의 굴곡이 있는데, 그건 세척할 당시 깨끗하게 한다고 너무 박박 문지른 것 같습니다.

천정의 일부가 떨어져 나가서 저렇게 되었군요.



천청의 스웨이드 천은 한번 빨았지만, 잘 닦이지 않은 얼룩이 군데군데 있습니다.

그리고나서보니, 선루프, 필러내장, 선루프 패널등이 자꾸 눈에 거슬리는군요.

하지만 이정도에서 만족을 해야할 것 같습니다.

이상, 천정 재 접착기였습니다.

Posted by 벅스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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