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행거리: 154,???km

차종: '92 535i



어제 성내동 모든오일에가서 냉각수 교체를 하였습니다.

전번에 블로워모터 탈거한다고 리저브탱크를 들여다 봤다가 시뻘건 녹물이 나오는걸 목격한지라...

(실제로 리저브탱크아래에는 빨간 녹자국이 절반정도 붙어있더군요....)

냉각수를 교체하리라 마음먹고 드뎌 결행하였습니다.

원래는 집에서 직접하려고 했으나, 유독물질에다 물에 용해가 안되고 분해가 안되는 물질에다

지하수 오염이 우려되고, 게다가 결정적으로 집에서는 지하 암반수를 쓰기때문에 부적합하였습니다....

그래서처리시설이 있는 외부에 의뢰하기로 했습니다.

가기전에 플러싱액(유진상사 3,000원)한통 넣고 갔습니다. 대략 30분만에 도착하더군요...

그래서 추가 아이들링 없이 작업 들어갔습니다.

서모스탯 위의 구격 8미리 정도되는 볼트 풀고 리저브탱크에 수돗물을 붇습니다.

일단 녹물이 많이 나와서 계속 흘려주었습니다만,일단 드레인 볼트로 왕창 뽑아내는 그런 걸

생각했는데 의외였습니다.

한참뽑고나서 드레인볼트를 뽑아줘야 마저 뽑힌다고 우겨서 열었더니 뻘겋고 퍼런 물이 1리터 정도

나오더군요.

그리고나서 엔진걸어서 히터코어까지 냉각수 순환시켜달라고 떼를 썼습니다.

그래서 맹물넣고 다 잠그고 시동걸고.... 이때 공조기 온도를 쫘악 올려주고 팬을 돌려야

히터밸브가 열립니다. 온도계 퍼런쪽에다 놓고 돌리면 히터밸브는 안열립니다요.

그리고나서 또 다시 엔진세워서 물갈이....

그뒤 에어로 불어서 잔여 물 뽑아내기...

그러고난뒤에 쌍용냉각수를 리저브탱크에 붇기 시작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디서 있었는지 물이 다시 나오는군요.

정비사아저씨왈 이 엔진(M30)엔진은 (워터자켓에) 에어가 많이 차므로 주의해야 한다는군요...

쌍용 냉각수 6리터 주입한 뒤, 물을 넣었습니다. 그리고 에어를 빼기위해 한동안 돌렸습니다.

그러는 동안 냉각수에 다시 뻘건 색이 도는군요. (그래도 퍼런물은 다뺐는지 안나오는군요...)

아무래도 너무 오랫동안 관리를 안해준 차여서 한동안 주기적으로 냉각수를 갈아줘야할 것같습니다.

근데 쌍용 냉각수는 노란색이 도는군요... 수용성이라고 하던데, 투명한것이 스켈같은게 잘 안낄거 같았습니다.

역시 비싼게 좋은가 봅니다... 4L에 19,000원이나 하니...

근데 남은 2리터는 안주더군요.... 6리터로만 계산되었다고 하면서요....

총 비용, 플러싱액은 직접사서넣었으니 빼고,

공임+쌍용냉각수 6L = 50,000원 - 예약 10% 할인= 45,000원입니다.

시간은 밖에서 안하고 안에서 리프터로불 붇고 버리고 하느라 1시간 넘게 걸렸습니다.

그리고 중요한 Before/After:

아이들링에 있어서는 크게 차이가 없는 것 같습니다.

워낙 진동이 있는 차라 줄었다면 약간 줄었다고나할 까요...

주행시 온도계도 비슷합니다. 열 전달에 있어서도 크게 차이가 없는 것 같습니다.

(전용 계기가 있어야 확인이 되는데 기본 온도계는 워낙 엉망이라서요>..)

그러나 여기, 차이가 많이 나는 부분이 있습니다.

주행 및 가속시의 진동이 확연히 줄어들었습니다.

아무래도 엔진회전수연동의 워터펌프인지라, 회전수가 올라가면 유속이 그만큼 빨라지고,

그에따른 저항도 커지게되는데, 이부분에 있어서는 확실히 개선된것 같습니다.

즉, 물 순환시 저항이 많이 감소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지금은 가속시에 실키식스 느낌 그대로 느끼고 있습니다.

(물론 캠부분 노이즈를 제외한다면요...)

근데, 어제 모든오일 담당 미케닉 분께는 정말 죄송하더군요... 경험도 많으신분 같은데,

바닥에 냉각수 흘러서 청소까지 하시고, 옆에서 투덜대는 소리까지 들어주시고 말이죠...^^

저는 성격상 그냥 잘 아는분 센터로 가서 하는게 나을것 같습니다.^^

그리고 조만간 겨울오기 전에 다시 교환을 해야되겠지요..

이상 냉각수 교체 의뢰기 였습니다.

Posted by 벅스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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