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이 무지하게 많이내린 월요일 아침(09/12/28),
경비아저씨가 눈을 치워준다며 와이퍼를 재꼈는데,
그뒤로 와이퍼암이 윈드실드로 내려오지않고걸려버린 것입니다.
눈이 많이 온상태라, 길바닥에서 눈녹은 구정물이 튀면 닦아줘야할 판인데,
이거 대책이 없더군요.
싸고 있는 플라스틱 커버를 벗기고, 육각렌치로 풀러보기도 하고 롱노우즈로
안쪽 스프린 부분을 건드려보기도 했습니다만, 안되는군요.
<아래 사진이 윈드실드로 부터 들어 올려서 고정되어진 상태입니다.>
<이사진이 좀더 잘 보이는데, 저상태에서 전혀 내려가지 않습니다>
그러다가 오늘(09/12/29) 오후에 대공사를 할 계획으로 내려갔습니다.
사이트에 확인한 바로는, 주로, 모노암의 윤활 부족으로 잘 내려가지 않는 경우가 있다고 하는데요,
혹시나해서 WD-40을 들고 내려갔습니다.
커버풀고, 실린더쪽, 안쪽 스프링쪽에 골고루 뿌려봤습니다만,
전혀 요지부동이더군요.
자포자기 하는 심정으로 약간 강하게 암의 꺽인부위가 충격받지 않도록 잘 잡고 들어올려진 부분을
내려쳤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툭하면서 꺽이는 소리가 나면서 내려오는군요.
내려오면서 가속이 있다며니 와이퍼암이 전면 윈드실드를 쳐버렸습니다.
혹시 유리창 깨지지 않았나 봤더니만 다행히 안전하더군요.
원인은와이퍼 암도 아마도 어디 걸렸던 것 같습니다. 생각보다 암꺾이는 부분에 보조장치들이 많더군요.
다시 커버끼우고, 윤활류 자국도 닦아내고 원상복귀 시켜서 와이퍼를 작동시켜봤습니다.
잘 작동하는군요. 다행이었습니다.
혹시나 와이퍼 갈까봐 조마조마 했습니다.
이러고 나니 너무 허무하더군요. 어제 와이퍼 암이 안되서 일산까지 들려있는 상태에서 갔었는데요.
메르세데스벤츠도 이런건 고려하지 않았나봅니다.
하긴, 요즘 MB차량들은 전부 dual wiper로 바뀌었지요.
아마도 maintenance문제와 운전석 위쪽이 잘 안닦이는게 문제가 되었을 것 같습니다.
일단 두개면 하나가 고장나면 다른 하나라도 있으니 말이죠.
그리고, 참고로 와이퍼 암 수리할 때는, 와이퍼 암을 가운데쪽에 놓는 것이 좋습니다.
아시겠지만, 1단에서 와이퍼 돌리다가 중간위치에서 시동키를 끄는 것이지요.
대략 끝부분만 아니면, 그다음부터는 손으로 밀어도 움직입니다.
끝부분에서만 걸려버리는 것 같더군요.
이후로도 와이퍼 암에 관련된 문제점을 잔득 봐놨으니 이후 고장나도 문제는 없을 것 같네요.
#1 커버가 붙어 있습니다. 이걸 떼어내봅니다. 좌우쪽을 잘 벌려서 뜯어내봅니다.
#2 육각 볼트가 보이는군요.
#3 맞는 사이즈의 육각렌치가 있어서 풀러봅니다.
#4 풀러보았는데, 암이 빠지지 않는군요..... 허당....
결국 다시 재조립 했습니다. 이걸 보여드리는 이유는 이렇게 해봤자 아무 의미가 없다는 것입니다.
다만 저기 암에서 나오는 힌지 부분을 유리창 쪽으로 잘 잡고, 와이퍼 끝부분에서 아래로 충격요법을 철컥하고 내려갑니다.
주의 사항은, 갑자기 내려가기 때문에 유리창을 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꼭 블레이드를 끼고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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