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벅습니다.

그냥 알아볼려고 했는데, 미쯔비시라는 회사는 자체 기술에 대해 너무 폐쇄적이군요...

(참고로 스바루는 아예 책으로 해서 자기 기술을 비하인드 스토리까지 다 까발리고 있습니다.

엔진서부터 하체 및 베어링 하나에 까지 말이죠...)

미쯔비시 홈페이지에서도 PCCS를 찾으려 해도 나오지 않습니다.

특히나 란에보 관련 사이트를 몽땅 뒤져도 원하는 대답은 얻을 수 없고요.

그래서 오기로 찾아보고 다녔습니다.

아직 미쯔비시측 자료가 없는 관계로 현재까지의 자료를 총 망라해서 보자면,

미쯔비시의 2차에어공급시스템인 PCCS(Post Combustion Control System)은

일반용 차량에 맞게 미연소 가스를 배기파이프에 직접 공급하여 터뜨리는 방식이 아닌

흡기 공기를 동일한 압력으로 배기쪽으로 밀어 넣어 터빈을 돌리는 방식이라는 것이 가장 설득력있습니다.

배기쪽 파이프로 직접 미연소 가스를 보낸다는 내용도 있지만, 이것은 양산차로는 위험할 것 같습니다.

일단, PCCS가 적용된4기이후의 란에보에서도 배기쪽 미스파이어링을 보지 못한다는 점이

직접 폭발이 없다는 증거라고 할 수 있습니다.

ECU튠을 하면 된다고 하는데, 그건 인젝터 조정을 해서 TPS가 닫혀도 인젝션하게 하면 됩니다.

이때, 필요한 공기는 앞서 나온 PCCS에서 공급되므로 폭발에 필요한 공기가 충분히 공급되는 것입니다.

(이를 이르러 튜닝업체에서는 PCCS가 봉인되어 있다고 합니다만, PCCS의 주 내용은 폭발이 아닌

내용그대로 "2차에어공급시스템" 인것입니다. 튜닝업체는 여기에 약간 ECU 튜닝을 하여(봉인을 풀어)

미스파이어링과 같은 현상을 만드는 것으로 생각됩니다.)

즉, 기본 스펙으로는 공기만 공급하여 터빈을 미약하게나마 돌려 래그를 줄이는것이고,

필요한 경우 ECU 튜닝을 통해 인젝션을 조정하여 폭발까지 일으킨다는 것입니다.

만일 일반 양산차에서 매니폴더에서 폭발이 일어나게 할 경우 다음의 문제가 발생합니다.

1. 터빈 임펠라 및 베어링 파손

2. 고온에 의한 촉매 손상

3. 엑셀오프시에도 인젝션이 발생하므로 연비 악화

4. 배기매니폴더 온도가 낮을 경우 실화 발생

5. 촉매를 거치지 않고 외부에서 폭발이 발생한 가스에 대한 규제

6. 백파이어에 의한 소음 발생

즉, 특히나터빈의 경우 WRC에서는 이를 위해 훨씬 강화된 것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터빈 온도가 상당히 올라가기 때문에, 오일쿨러도 용량이 훨씬 커져야될 것입니다.

결국 양산차에 채택하다가는 차가격이 비약적으로 올라가는데다, 계속 엄격해지는 환경규제는

통과하기 힘들어 질 것입니다.

제가 대충 알아본 자료는 여기까지입니다.

없는 자료 오기로 찾으러 다니다보니 미쯔비시에 화가 치미는군요...

그리고 미스파이어링 시스템과 PCCS는 특허 관계상 약간씩 다르게 만든 것 같습니다.

참고로 아래 사진은 에보6 엔진룸인데요, 엔진 배기파이프쪽으로 지나가는 은색 라인이 PCCS 공급선입니다.

어느 분 차인지는 모르겠사오나, 이해를 위해 잠시 인용하였으니 양해 바랍니다.



Posted by 벅스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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