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무소음 99%에 도전하려고 마지막 밸브간극맞추기에 도전하려고 했는데,
아침일찍 서둘러서 온도올라가기전에 열고 시작했습니다만,
엑센트릭볼트하나가 헛돌고, 오일스프레이로 보내주는 할로우볼트(일명 반조볼트)가 부러지는
상황이 벌어지면서 순간앞이 막막해지더군요....
새로산 토크렌치를 가동해 보려고 한것이 화근이었습니다. 토크맞추고 토크렌치만 믿고 확 돌렸는데,
이미 약해진 볼트는 어쩔수 없었습니다.
그냥 렌치로 돌리게되면 대충 손의 감으로 돌리겠지만.... 아마도 토크렌치 사용법을 제대로 모른것이겠지요...
그런데, 부러진 볼트도 부러진 볼트지만, 헤드에 박힌 볼트가 전혀 돌아가지 않는 것입니다.
그래서 드릴로 나사선을 깎아가며 돌려보기를 한것이 대략 3시간.
약하디약한 헤드를 안거드리려고 무진 애를 썼습니다.
결국 헤어드라이어로 가열해서 간극을 벌리면서 무지막지한 힘을 줘서 돌리면서야 풀려나오더군요..
그나마 안도의 한숨을.... 이미 부품문제로 당장 차를 살리는 것은 포기했고,
차고로 넣기위해서 일단 어느정도까지 만들어서 덮었습니다.
덕분에 부랴부랴 서울에 버스타고 올라가서 배터리 빼놓은 애마를 다시 살려서 내려와서
애들태우고 다시 올라오니 아홉시더군요.
덕분에 용인스피드웨이면 30분이면 가는지라, 차고치고 구경 갈라고 했는데, 전부 무산되었습니다.
저한테는 이상한 징크스가 있는데요, 차에 손을 대면 얼마후 일이 터집니다.
긁히거나 서거나 등등....
이번에도 주말에 하체관련으로몽땅 교체해줬습니다.
빌스타인 쇼바,아이박스프링,어퍼컨트롤암부싱,프론트스웨이바링크,리어피트맨암,리어스웨이바링크,트렁크 댐퍼 등등....
하체에 대해서는 아주 이상적으로 만들어 놨건만, 당장 엔진에 문제가 생겨버렸네요...
오늘아침 일단 코오롱에 부품 주문해놓고 왔습니다만, 보름정도 시간이 걸린다고 하니 빠른데 어디 알아봐야겠네요.
결국 느낀게 있는데요, 기계에 너무 의존하지 말자는 겁니다...
그래서 센터에서도 토크렌치 같은거 안쓰나 봅니다... 오래되신분들은 말이죠...
이상, 엔진말아먹은 경험기였습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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